〔프로그램 :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 방영일 : 2005년 5월 19일
• 제 목 : 장수를 위협하는 상체비만을 잡아라!
• 내 용 : 중년 성인들의 복부비만과 성인병과의 관련성을 제기하면서 복부비만의 문제점에 대하여 설명하고 해소방안을 제시하였다.
• 프로그램 내용의 긍정적인 면 :
- 시청자들에게 정상인과 피하지방이 많은 사람, 정상인과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을 비교한 컴퓨터 단층 촬영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이해를 돕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였다.
- 복부비만에서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많은 경우가 더 위험하다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지만, 내장지방의 면적이 같을 경우에는 피하지방이 많은 경우가 위험이 더 증가한다고 밝혀져서 결국은 내장지방이 많든, 피하지방이 많든 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얘기하여 복부비만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 복부비만을 판정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허리둘레와 허리-엉덩이 둘레비, 캘리퍼를 이용한 복부 피하지방 측정법, 목둘레 측정을 통한 간접측정법 등 일반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를 제시하였다.
- 상체 비만 원인의 첫 번째는 많이 먹거나 먹는 것에 비해 운동량이 적어서 생기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나이가 들면서 없던 지방이 점점 늘어나고, 사지에 있던 피하지방이 몸통으로 이동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나이살이라는 말이 근거가 없는 말이 아님을 알려주었다.
- 일반적으로 상체비만이 하체비만보다 위험하다고 보도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설명해주어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었다. 상체비만의 원인이 되는 내장의 지방은 분해속도가 빠르고, 분해 된 후 혈액을 타고 간으로 이동하여 일부가 포도당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되어 결과적으로 혈당이 증가하고 인슐린저항성이 증가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 유산소성 전신운동의 방법과 횟수를 제시하고,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복부비만과 팔뚝살을 줄이는 운동법을 알려주어 유익한 정보가 되었다.
• 부정적인 면 :
- 진행자가 본인이 피하지방이 축적되었는지 내장지방이 축적되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냐고 했을 때 ㄱ 교수는 제일 좋은 방법이 허리둘레를 재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허리-엉덩이 둘레비를 통해 알 수 있다고 하였고, 다른 방법으로 피하지방의 분포는 캘리퍼를 사용하여 알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처음에 ㄱ 교수는 내장지방을 보려면 컴퓨터 단층 촬영을 하여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따라서 허리둘레와 허리-엉덩이 둘레비는 내장지방의 분포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이라기보다는 대략적인 상체비만, 하체비만을 구분하거나 복부비만 정도를 판정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내장지방의 분포를 알기 위해서는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혈액검사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캘리퍼에 의한 피하지방 측정에는 오차가 많다는 점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 ㄱ 교수는 복부비만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운동을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상체비만의 첫 번째 원인에서도 먹는 것에 대해 언급하였고, 상체비만을 위한 10계에서도 먹는 것에 대한 내용이 7개를 차지하였다. ㄴ대 체육학과 ㄴ 교수도 식사 제한과 병행한 전신운동과 유산소운동이 효과적인 도움이 된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므로 식이요법과 운동 중 어느 것 하나에 더 비중을 두기 보다는 둘 다 중요하다고 언급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ㄱ 교수는 우유 속 칼슘이 지방분해를 돕고 견과류 속 마그네슘이 지방을 분해한다고 설명하였다.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지방분해 과정에서 필요할 수 있지만 지방을 분해하는 직접적인 기능은 없다. 또한 마그네슘이나 칼슘은 우유나 견과류 외에도 많은 식품에 분포되어 있다. 실제로 견과류는 지질 함량이 높다. 또한 서양에서는 우유의 지질 함량 때문에 성인들은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를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국민들이 아직은 저지방우유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고 저지방 우유를 취급하지 않는 소매점도 많은 현실에서 주부들에게 우유를 칼슘 섭취가 아닌 지방 분해용으로 소개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두부와 등 푸른 생선을 추천하면서 단백질을 제공하여 복부비만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두부나 생선 등은 단백질과 복부비만의 지방 감소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물론 지질 함량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 보다 단백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비만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은 동물성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지질 함량도 높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비만 해소를 위한다면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도록 권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영양학자들은 혈전형성에 예방효과가 있는 오메가 지방산의 섭취를 위하여 등 푸른 생선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이 근육을 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식품 속의 단백질이 인체의 근육에 그대로 축적되는 것은 아니며 단백질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에서 지방으로 전환 될 수 있다는 언급이 전혀 없었다. 참고로 우리 국민의 단백질 섭취량은 크게 부족되지 않다.
물은 하루에 6-8잔을 마시라고 말하면서 이것만으로도 비만을 줄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정보를 제공하였다. 물의 충분한 섭취가 포만감을 주어서 비만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물을 많이 마시는 것 자체가 비만을 해결해준다는 것은 마치 물 속에 지방을 분해하는 기능이라도 있는 듯함을 암시하여 물이 치료 효능이 있는 듯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였다.
• 개선점 :
- 어려운 용어를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방송 중간에 진행자가 인슐린저항성의 정의에 대해 질문하였을 때 ㄱ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란 당뇨병과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의 원인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을 2-3배 증가시킨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용어의 정의가 아닌 그 역할에 대한 설명이라 생각된다.
- 식품과 영양에 대한 정보는 영양전문가에게 의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생방송이 아닌 경우에는 사전에 방송 내용에 대한 전문가 감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식생활, 의학정보 방송 스크립터나 제작자 등도 관련 분야의 기본 교육을 받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