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기운을 타고 찾아오는 춘곤증...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봄날에 적응하기 위해 호르몬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라고 설명한다.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근육이 이완돼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결국 봄이 되면 만물은 소생하지만 인간의 몸은 오히려 더 쉽게 피로를 느끼고 나른해지는 것이다.
그럼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체가 봄을 맞아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훨씬 필요로 하는 만큼 이들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봄철 식이요법으로 봄나물 등 비타민을 많이 함유한 음식과 녹차를 즐겨 먹는 한편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할 것을 권유했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근육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단백질과 영양물질의 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 소모양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 줘야하기 때문이다.
비타민을 다량 함유한 음식으로는 현미, 보리, 콩, 팥 등의 잡곡밥을 비롯, 입맛을 돋구는 봄나물, 신선한 채소와 야채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달래, 냉이, 씀바귀, 물쑥, 두릅나물, 취나물, 삽주, 기름나물 등 봄나물의 대표 주자들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산성화를 막고 피와 머리를 맑게 해주는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고, 푸른 잎속에는 비타민A가 많아 춘곤증 극복에 제격이다. 쌉쌀한 맛의 씀바귀와 특유의 향미를 내는 취나물은 식욕을 돋구는데 좋다.
달래는 알칼리성 강장 식품으로 비타민C가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인데 생채로 먹는 게 가장 유익하다.
녹차는 카페인, 탄닌과 비타민C, B-1, B-2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과 지구력을 키워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회복에도 좋다.
하지만 인스턴트식품이나 청량음료로 끼니를 때우다 보면 비타민C와 대뇌중추신경을 자극하는 티아민이 결핍되어 춘곤증은 더욱 심해진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출처 : 식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