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뇌의 새로운 생물학적 표지(標識)가 발견되었다.
미국 벌렉스 제약회사의 메레디스 할크-밀러 박사는 백혈구의 표면에서 통상적으로 발견되는 CCR-1이라고 불리는 수용체 단백질 분자가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뇌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할크-밀러 박사는 '신경학 회보' 1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뇌 속의 CCR-1이 많아질수록 알츠하이머병도 점점 진행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 새로운 발견은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진단하고 병의 진행을 추적할 수 있는 특수한 뇌 조영기술을 개발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할크-밀러 박사는 CCR-1은 뇌의 인식기능이 약간 저하된 극히 초기단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도 뚜렷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CCR-1은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병리학적 신호로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연관된 신경섬유에 나타나며 병이 진행될수록 CCR-1이 들어 있는 신경섬유도 그 수가 증가한다고 할크-밀러 박사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