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의원, '약가차 상위 20개 분석결과' 밝혀

동일성분으로 호흡기 질환에 사용되는 C제약의 '서팩텐주’와 Y사의‘뉴팩탄주’가 41만원이라는 약가 차이가 있는 등 고가약 처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일성분내 가장 비싼 고가약 1개 품목의 청구액이 나머지 저가약 10개 합친 것보다 많은 경우가 발생하는 등 비싼 약의 처방독식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의원(한나라당)은 동일성분에 속해있는 약들의 최고가와 최저가를 비교, 약가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상위 20개를 분석한 결과, 동일성분약 중에 약값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것은 41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호흡기 질환에 사용되는 C제약 ‘서팩텐주’와 Y사 ‘뉴팩탄주’가 그것으로 ‘서팩텐주’는 102만6,000원인데 ‘뉴팩탄주’는 61만6,000원으로 41만원의 약가차이를 보였다.

또 악성종양에 사용되는 노반트론주20㎎(H사, 39만4,000원)과 산트론주(Y제약, 11만3,000원)가 28만1,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큰 약가차액은 13만4,000원(엠텍세이트피에프주사50㎖, M약품, 32만원 / 네오트렉세이트5g주, P사, 18만5,000원 / 악성종양에 사용), 11만원(그라신주사액600㎍, J약품, 15만7,000원 / 류코카인주300, 씨제이, 4만7,000원 / 혈액 및 체액용액) 등으로 동일성분 내에서 10만원 이상의 약가차를 보이는 것이 4개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최고가약 1개 제품 청구액이 값싼 약 여러 개를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가 차이가 큰 상위 20개 중 절반 이상인 11개 동일성분 약이 이같은 경우에 해당됐다.

악성종양에 사용하는 B제약의 '네오플라틴주450mg’은 동일성분 내에 10개의 저가약이 있다.

그러나 ‘네오플라틴주450mg’의 청구액은 나머지 10개의 저가약 청구액을 합한 것보다 많다. ‘네오플라틴주450mg’의 작년도 청구액은 7억3,000만원인데 나머지 10개의 청구액은 2,000만원에 불과했다. 7억1,000만원이나 차이가 났으며, 32배 차이이다.

또 안과에서 사용하는 P사의‘힐론주’는 9개의 저가약보다 3억3,000만원, H의 '노바트론주20mg’(악성종양에 사용)은 7개의 저가약보다 4억2,000만원이나 청구액이 많은 등 비싼약에 처방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고가약 사용이 계속된다면 안정되고 있는 건보 재정에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오리지널 고가약을 무기로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다국적사의 점유율이 2005년이면 70%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또 "저가의 국내 카피약사용을 촉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건보공단이 약값을 일정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는 약가계약제를 시행해야 한다"며 "원가분석제도를 통한 고가약의 약값을 내리는 방안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의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