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서 발견되는 종양유전자의 일종인‘H-ras’가 암세포의 전이를 유도하며, 이 과정에서 세포내 신호를 전달하는 인산화효소인‘p38 MAPK’가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암치료 실패의 주원인이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전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연구결과는 향후 암세포의 전이를 차단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덕성여대 약학과 문애리 교수는 3일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연구비 지원으로 유방 상피세포에서 종양유전자의 일종인 H-ras와 N-ras가 각각 첨가된 세포와 정상세포에서의 암 전이과정에 대해 실험한 결과, H-ras가 첨가된 세포에서 암세포의 전이가 활발히 일어나며, 전이과정에서 인산화효소 'p38 MAPK'가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암세포가 전이되기 위해서는 세포를 둘러싼 단백질들을 분해하는 침윤성(浸潤性)이 일어나고 이를 통해 세포가 이동하는 이동성(移動性)이 수반돼야 하는데, 인산화효소 'p38 MAPK'는 유방암세포 주변에서 일어나는 침윤과 이동에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단백질 분해효소 'MMP-2'의 발현이 전이활성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출처 : 식품환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