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뇌졸중, 남자보다 심각하다
형태·증세등 남녀간 차이 많아…치료 지연되기도
뇌졸중은 형태, 증세, 예후 등에 있어 남녀간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뇌졸중 전문의들의 말을 인용, 특히 여성은 뇌졸중 증세가 남성과 크게 다른 경우가 있으며 이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아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미시간대학 의과대학 뇌졸중 센터실장 루이스 모겐스턴 박사는 뇌졸중 환자들은 대개 얼굴마비, 현기증, 언어장애, 감각장애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증세를 얘기하지만 여성 환자는 약 60%가 사지통증, 정신의 혼미, 오락가락하는 의식 등 일반적으로 뇌졸중과는 관계 없는 증세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남녀간 뇌졸중 증세의 이러한 차이가 생물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남녀가 겪는 것은 같지만 말로는 다르게 표현하는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모겐스턴 박사는 또 남성들이 겪는 뇌졸중은 대부분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인데 비해 여성은 뇌혈관이 파열해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인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남녀간의 증상차이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초의 뇌졸중이 발생하는 나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그 대신 여성의 뇌졸중은 예후가 남성보다 심각한 경우가 많다는 연구보고서도 최근 발표되었다.
스웨덴 바르셀로나에 있는 마르병원 신경과 전문의 하우메 로케르 박사는 1995-2000년 사이에 첫 뇌졸중을 일으킨 남자환자 809명과 여자환자 7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언어와 시각장애 그리고 음식을 씹고 삼키지 못하는 경우가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