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이들 10% '성인당뇨병'
소득늘고 운동기회 줄어···일본 21%· 싱가포르 17%
아시아 지역에서 40세 이상 성인들이 걸리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아이들 사이에서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당뇨병재단 서태평양지부는 덴마크의 노보 노르디스크 제약회사와 함께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신문에 24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전체 당뇨병 아이들 가운데 성인 당뇨병을 가진 아이들이 점점 늘어 일본은 전체의 21%, 싱가포르는 17%를 각각 차지해 호주와 9개 아시아 국가 중에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평균 10%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 주민들의 생활 형편이 좋아지면서 특히 10대 아이들이 운동을 하지 않아 비만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당뇨병 아이들 2600명에 대한 조사를 담당했던 워런 리 박사는 “싱가포르에는 10년 전만 해도 성인 당뇨병 아이들이 없었다”며 “사회가 풍요해지면서 운동 기회가 줄어들어 아이들이 칼로리를 연소시키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주로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제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생산되지 않거나 체내에서 인슐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포도당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피로, 빈뇨, 심한 갈증, 체중 감소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는 절반도 안 된다.
제1형 당뇨병은 유전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생산되지 않아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병으로,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연소성(年少性) 당뇨병이라고도 한다.
(싱가포르=연합)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