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먹은 과일 폐·장·유방암 예방
‘어릴 때 과일을 많이 먹으면 어른이 돼 암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영국의 마리아 메이너드 박사는 이날 성인남녀 4000명의 식습관과 질병기록 등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이들이 어린시절 과일과 채소를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를 알아봤다. 이어 지난 2000년 7월까지 이들의 질병기록을 살펴 서로 견주어보았다.
이 결과 어린시절 과일을 많이 먹은 이들은 어른이 된 뒤에 폐암·장암·유방암 등에 걸린 경우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는 어린시절에 먹은 과일이 나중에 암 예방 효과를 나타낸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일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각종 영양소들이 암 발병을 예방하는 걸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채소와 암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그는 “어린시절 먹는 과일과 암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창곤 기자 goni@hani.co.kr
[한겨레신문] 2003.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