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백내장과 연관있다”
체중이 지나치게 높은 사람은 백내장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공중보건국의 준 웨인트러브 박사는 '국제 비만 저널'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조사시작 당시 백내장 증세가 없었던 45세이상 성인 남녀 13만명을 대상으로 10-16년동안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웨인트러브 박사는 신장에 체중의 비율을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가 30이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백내장발생률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있는 단백질이 응집되면서 혼탁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나이가 들면서 흔히 발생한다.
수술로 시력 회복이 가능하지만 수술비가 비싼 편이다.
웨인트러브 박사는 그러나 백내장 중에서도 수정체의 중심부가 혼탁되는 핵성 백내장은 비만과 연관이 없고 수정체 뒤쪽에 혼탁이 형성되는 후수정체피막하백내장 발생률은 BMI 30이상인 사람이 68%나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백내장의 발생을 막거나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웨인트러브 박사는 지적했다.
웨인트러브 박사는 비만이 어떻게 백내장을 촉진시키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혈당조절이 잘 안되거나 체내의 염증성 물질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겨레신문] 200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