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감기 민간요법

김연수 기자/whitewhite@munhwa.co.kr

◈중국

중국에서는 ‘몸이 나쁠 때는 뜨거운 물을 마셔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감기에 걸렸을때도 뜨거운 물을 많이 마신다.

감기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스페인

벌꿀을 넣은 뜨거운 우유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기에 코냑이나 럼 등의 술, 그리고 계란 노른자를 더해 마시는 사람도 있다. 또 뜨거운 레모네이드 차를 마시고 곧바로 자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믿고 있다.

월계수에 오렌지 껍질을 넣고 달인 차나, 니와트코의 꽃에 민트를 더해 달인 차를 마시는 이들도 있다. 호흡기 감기에는 로즈메리, 민트, 샐비어 등에 마늘을 넣어 달여 그 증기를 흡입하는 치료법이 일반적이다.

◈영국(웨일스 지방)

벌꿀 탄 레몬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 감기 예방법. 영국에는 ‘Feed a cold and starve a fever’란 말이 있다. 즉 ‘감기는 먹어서 좋고 열병은 굶어야 좋다’는 이 뜻처럼 감기에는 영양섭취가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서툰 치료보다 휴양과 영양섭취가 감기 대책의 기본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프랑스

벌꿀 넣은 뜨거운 우유나 럼주 같은 강한 술, 뜨거운 물 등을 마셔 감기를 치료한다. 알프스 지방에서는 마늘을 갈아 차에 섞어 마시는 습관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벌꿀을 넣은 뜨거운 레몬차를 마신다. 유칼리의 잎을 뜨거운 수건으로 감아 가슴을 마사지해 호흡을 편안하게 하기도 한다. 코감기에 걸렸을 때는 코에도 댄다.

* 문화일보 200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