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복부비만 2배높아
담배를 피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복부비만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북미비만연구협회지’ 10월호에 연구결과를 내어 성인남녀8700명을 조사한 결과 흡연중인 남성과 여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각각 최고 2.1배, 2.5배 이상 복부형 비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흡연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남성의 경우 전체 복부형 비만의 42%가 흡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흡연 남성이 담배를 끊게 되면 전체인구에서 복부형 비만의 40% 정도는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 교수팀은 “일반적으로 흡연을 하면 체중이 약간(2~3kg) 감소되지만 아랫배가 나오는 이른바 마른형 복부형 비만이 될 위험이 매우 높다”며 “당뇨병의 주요 원인인 복부형 비만이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처음 밝혀졌다”고 말했다.
지 교수팀은 또 “흡연이 복강내 지방 축적에 관여하는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는 게 의학적인 정설이다”며 “흡연이 살빼는 효과가 있다는 속설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 200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