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맥도날드, "프렌치프라이 '지방' 줄이겠다
패스트 푸드의 유해성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3일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 프렌치 프라이(감자튀김)를 만들때 유해 지방성분이 적게 든 기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밝혔다.
맥도날드는 새로 개발한 튀김용 기름이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산은 적은 대신 불포화지방산의 양은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은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할 경우 각종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맥도날드는 납품업체인 곡물 메이저 '카길'과 공동으로 다년간 새로운 식용유개발작업을 벌여왔으며 오는 10월부터 맥도날드의 미국내 일부 체인에서 새 기름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내년 2월부터는 미국내 1만3천개 체인점 전체에서도 새로운 튀김기름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아메리카의 마이크 로버츠 사장은 새 식용유를 사용하더라도 프렌치프라이 맛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건강에는 좋으면서도 기존의 맛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는 이중으로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메이어 스탬퍼 박사는 "음식에 든 포화지방산을 제거할 경우 심장마비 환자 발생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맥도날드의 이같은 결정은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스탬퍼 박사는 또 맥도날드 뿐 아니라 모든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앞으로 모든제품에서 포화지방산을 제거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의 이같은 결정은 한달전쯤 미국의 한 비만남성이 패스트푸드식품 때문에 당뇨와 비만, 심장병 등의 질환을 얻게 됐다며 맥도날드 등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4 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뒤 나온 것이다.
시저 바버라는 이 남성은 소장에서 패스트 푸드업체들이 식품에 함유된 영향소에 대해 충실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게을리해 소비자들을 사실상 중독상태에 빠뜨렸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자신이 일주일에 4~5개의 패스트푸드 식품을 먹었으며 그로 인해 비만과 당뇨, 고혈압에 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2차례 심장발작을 겪어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맥도날드는 자사의 프렌치 프라이에 쇠고기 기름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채식주의자용으로 잘못 표시했다가 채식주의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해지난 5월 1천만 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했었다.
[연합뉴스]
[동아일보] 200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