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더위에 지친 수험생의 간식은

여름철 무더위에 공부하는 수험생은 간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닭고기와 과일은 몸에도 좋고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간식이다. 닭고기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연한 데다 지방이 적어 소화흡수가 잘된다. 과일은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하다. 파스타도 식욕을 돋우고 스트레스를 풀어줄 별미(別味)로 적격이다. 파스타의 재료는 글루텐 함량이 높은 강력분인데, 70%가 당질이라 소화가 빠르다고 한다.

반면 밤늦게 라면·피자·튀김으로 배를 채우는 것은 좋지 않다. 밤에 기름진 간식을 먹으면 장기적으로 위장병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이튿날 아침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 한밤중에 들이키는 냉커피·청량음료도 숙면을 방해한다.

아무리 더워도 아이스크림은 하루에 하나만 먹는 게 좋다. 베스트의원 수험생클리닉 이승남(李承男) 원장은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져 두통·무기력증 등 냉방병 증세가 나타나므로, 삼계탕·갈비탕 등 따뜻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라”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 수험생클리닉 이성환 원장은 “뇌를 많이 사용하는 수험생은 당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므로 절대 아침을 거르면 안된다”며 “사탕·초콜릿 등 단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고혈당을 일으켜 졸음이 오므로 주의하라”고 말했다.

(金秀蕙기자 goodluck@chosun.com )

●요리연구가 이종임이 권하는 여름철 수험생 간식 베스트 5.

◆ 매콤한 닭가슴살 튀김

①손가락 크기로 썬 닭가슴살을 고운 고춧가루·양파즙·소금·후추로 양념한 뒤 계란물을 묻히고 녹말가루·빵가루에 버무려 기름에 두 번 튀긴다. ②다진 양파와 마늘을 볶은 뒤 케찹·황설탕·레몬즙·소금·후추를 넣고 양념해 소스를 만든다.

◆ 보양죽

①매콤한 닭가슴살 튀김이나 삼계탕·백숙을 만들어 먹은 닭육수를 거즈에 걸러 기름을 제거한다. ②닭육수에 물에 담가 불린 흑미와 찹쌀을 넣고 끓인다. ③죽이 퍼지면 밤·대추를 넣고 끓인다.

◆ 오코노미야키

①멸치국물에 달걀을 풀고 밀가루를 넣어 거품기로 반죽한 뒤, 양배추채·옥수수·잘게 썬 오징어·잔새우를 넣고, 강판에 간 산마와 감자를 넣는다. ②올리브기름을 두른 팬에 ①의 반죽을 둥글게 편 뒤 일부분이 익으면 뒤집는다. 그 위에 돈가스 소스를 바르고 다진 피자치즈를 뿌린 다음 마요네즈·케찹을 뿌리고 구운김가루와 가다랭이를 얹어 익혀낸다.

◆ 주먹밥 피자

①수험생이 좋아하는 재료를 넣고 볶음밥을 만든다. ②랩이나 비닐봉지를 이용해 볶음밥을 주먹밥으로 만든다. ③전자레인지용 접시에 주먹밥을 담고 옥수수·케찹·피자치즈를 뿌린 뒤 치즈가 녹을 정도로 레인지에 굽는다.

◆ 파스타 떡볶이

①파스타는 끓는 물에 삶고 떡볶이는 어슷 썰고 채소는 굵게 채 썬다. ②쇠고기는 토막내 불고기 양념장에 무친다. ③양념한 고기를 팬에 볶다가 물 1/3컵을 붓고 끓인 뒤 떡·파스타·채소를 넣어 볶고 참기름을 넣는다.

[조선일보] 2002.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