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견과류 심장병 예방에 효과
견과류가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앤 E.맨슨 미국 하버드 보건대 교수팀은 의학잡지 '아카이브 오브 인터내셔널메디슨' 24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견과류에 함유된 지방이 심장관련 원인에서 비롯된 돌연사 위험을 낮춘다고 밝혔다.
맨슨 교수는 "열량에 주의하면서 견과류 섭취를 늘리는게 (심장으로 인한)사망을 줄이기 위한 값싸고 안전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슨 교수팀은 지난 1982년부터 17년간 미국 전역의 40-84세 건강한 남성 의사 2만1천명을 대상으로 식단, 건강, 운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20%는 견과류를 거의 먹지 않았고, 25%는 한 주에 한 번 1온스(약28.3g) 가량을 섭취했으며, 15%는 한 주에 2-4회, 6%는 한 주에 5회이상 견과류를 섭취했다.
연구진은 매주 2회 이상 견과류를 먹은 사람은 그 이하로 먹은 사람에 비해 심박 정지로 인한 돌연사 위험이 47% 가량 낮았다고 밝혔다. 심장에 의한 돌연사는 증상 발생 후 한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견과류 섭취가 심장마비나 심장 돌연사를 제외한 다른 질환의 위험성까지 낮춘다고는 보지 않지만, 최소 한 주에 두 번 이상 견과류를 섭취하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총 30% 정도 감소시킨다고 보고 있다.
연구진은 비타민E, 마그네슘, 칼륨과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을 함유한 견과류의 영양성분이 이로운 작용을 하며, 호두 같은 일부 견과류는 일종의 지방산인 알파 리놀렌산의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알파 리놀렌산은 심박이상을 막고 이미 심장마비로 고통받은 사람들의 심장 돌연사 위험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그러나 견과류 섭취자들이 조사대상군에서 더 젊고 운동을 많이 하고,담배는 적게 피며 혈압이 높지 않은 경향이 있었다며 이런 생활방식이 실험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맨슨 박사는 정확한 결론을 얻기 위해 많은 연구가 더 실시돼야 하고 식단에 견과류를 넣을 때는 과도한 열량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동아일보] 200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