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심장마비 홍차가 특효""…美하버드大 보고서
‘심장마비 환자엔 홍차가 특효.’
홍차를 많이 마시면 심장마비를 겪고 난 뒤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케니스 무카말 교수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인 ‘순
환’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심장마비 환자 1900명을 조사한 결과 1주일에 평
균 19잔의 홍차를 마셨던 환자는 홍차를 전혀 입에 대지 않았던 환자보다 심장마비를
겪고 난 뒤 3∼4년 안에 숨질 확률이 4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4잔 미만
을 마셨던 환자는 사망률이 28% 낮았다.
무카말 교수는 “홍차와 심장질환자의 사망률 사이에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관관
계가 있음이 밝혀졌다”며 “홍차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 플라보노이드와 관련이 있
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카말 교수는 “홍차를 마시는 사람은 연령, 성별,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병과 관
계 없이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터프츠대학의 앨리스 리히텐슈타인 영양학 교수는 홍차와 심장 건
강과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환자들의 식사 습관 가운데 다
른 측면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동아일보] 20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