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암환자 체중 유지 중요
편도선암을 앓고 있는 릭 호리씨(氏)는 암 치료와 함께 또 하나의 전쟁을 벌이고 있
다. 암치료용 방사선 및 화학요법의 후유증인 식욕부진으로 나날이 체중이 빠지기 때
문이다. 그는 힘겨운 노력 끝에 몸무게가 7㎏ 정도 밖에 빠지지 않았지만, 체중 감소
를 막기 위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모든 암 환자의 절반 정도는 이같이 심각한 체중감소와 영양실조에 빠져 생존가능성
을 더 잃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환자의 체중유지를 위한 방법이 있으며, 이에 대해 영양 전문가들의 도
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국식이요법학회 데이비드 그로터 연구원은 ""불행하게도 상당수 암환자가 영양의 중
요성을 부차적으로 여겨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중요한 메시지는 문제가 발전하
기 전에 체중감소에 공격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 식욕부진' 혹은 `암에 의한 고도의 불건강상태'로 불리는 이같은 체중감소는 과도
한 지방질을 빠지게 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근육도 잃게 한다.
체중감소는 투병생활을 더욱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앞서 나온 연구결과에서도 확인됐듯
이 원래 체중의 5% 이상을 잃은 환자들은 정상 체중의 환자보다 예후가 더 나쁘다.
메스꺼움, 구토 등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10여년간 개발된 치료법이 있지만, 효능이
좋은 약품은 매우 비싸고 보험으로 모두 처리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
료를 호소하기 전에 의료진은 이같은 약품을 투여하지 않는다고 미국 암협회관계자는
지적했다.
일단 체중감소가 진단되면 의사들은 식욕을 자극하기 위해 다른 치료방법을 쓸지도 모
르나 암환자 체중유지 전문 영양사들이 부작용을 막거나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
다고 암협회는 강조한다.
메스꺼움을 덜어주는 음식으로는 레몬이나 크래커, 셔벗, 밥, 고칼로리 액체음식 등
이 알려져 있다.
[동아일보] 200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