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거르면 집중력 떨어진다""
식사를 거른 채 일을 계속하면 주의력 집중지속 시간이 짧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의 이언 디어리 박사는 미국의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
치료' 10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제 때에 식사를 하지 않아 혈당이 떨어지는 저
혈당 상태가 되면 주의력 집중 지속시간이 짧아지고 정보처리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
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디어리 박사는 저혈당이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건강한 남
녀 20명에게 합성 인슐린을 주사해 저혈당을 유도하고 문제풀이 능력, 주의력 지속시
간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실시한 다음 그 성적을 정상혈당시의 테스트 성적과 비교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리 박사는 이들에게 두 가지 테스트를 실시했다. 한가지는 지도상의 특정한 표시
들을 2분동안 찾아내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자신이 엘리베이터 안에 있다고 가정하
고 테이프 녹음에서 들리는 엘리베이터 운행 소리로 엘리베이터가 몇층에 이르렀는지
를 추정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저혈당 상태에서는 시각, 청각정보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주의력 집중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도 테스트에서는 특정 표시를 정확히 찾아내기는
했으나 그 속도가 정상혈당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디어리 박사는 저혈당 상태에서는 주의력 집중 능력이 크게 악화된다는 결론을 내렸
다.
이 결과는 식사를 거른 채 배고품을 참고 일을 계속하는 건강한 사람과 혈당이 떨어
진 당뇨병 환자들 모두에게 해당한다고 디어리 박사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동아일보] 2001.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