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는 심장병을 조심해라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뇨 환자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당사자
인 환자와 의사들은 이것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질병조절예방센터 당뇨병 분석부의 프랭크 비니코 박사는 ""당뇨병에 걸리면 심장마비
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금요일(현지시간) 시작한 미국당뇨병협회 연
례회의의 중심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당뇨 환자는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의사들은 당뇨병 환자의
75%가 심장병이나 발작증세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애틀랜타 소재 성요한병원 빅터 실버맨 박사는 ""오랜 기간 동안 당뇨병을 앓아온 사
람들은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환자들은 이를 인지조차 하지 못한다. 그리고
심각한 심장 발작을 두세차례 일으키고 나서 마침내 사망에 이른다. 이는 파악만 하
면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의사들이 당뇨병 환자들을 심장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관심을 두지 않는
다.

워싱턴병원센터가 지명한 1차진료 외과의 2백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부분
의 의사들이 혈당수치를 파악하는데 사용되는 A-1-c 테스트는 잘 알고 있는 반면 당
뇨환자를 위한 콜레스테롤 검사나 앞서 말한 혈압 검사에 관해서 알고 있는 의사의 비
율은 겨우 25%와 5%에 머물렀다.

비니코 박사는 ""의사와 환자 모두 당뇨병을 그저 당분과 관련있는 병으로 생각했다.
이제 우리는 당뇨병을 그 이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비만병이면서 혈압병이
다""라고 설명했다.

39년간 당뇨병을 앓아온 비키 워맥은 의사가 심장박동 검사를 시키려 할 때 처음에
는 거부했다.

워맥은 ""의사의 의견은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아왔으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히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심장박동 검사를 받았
다""며 ""그가 옳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다면 악담을 퍼부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당뇨병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도록 적절하게 처방함으로써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
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워맥은 이제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치를 낮추
기 위해 아스피린 등의 약물까지 복용한다.

워맥은 ""나를 비롯해 주위 사람들이 당뇨병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을 많이 겪었다.
이제 당뇨병은 공공보건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이
해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2001. 6. 25
Rhonda Rowland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