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 Q & A

심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식이요법 원칙과 요령에 대한 궁금증을 고대구로병원 심장
내과 오동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심장병 예방을 위한 식사의 원칙은 무엇인가

과일, 채소, 곡물(현미 등)을 많이 먹고, 저지방 우유, 생선, 콩 종류, 가금류(닭고
기), 지방이 적은 고기 등을 섭취토록 한다. 또 단지 칼로리가 높은 설탕류를 덜 먹어
야 한다. 또한 기름진 고기 등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대신 곡물, 채
소, 생선, 콩 등에서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를 늘인다. 소금도 하루 6gm 이하로 제한해
야 한다.

▲ 심장병 위험이 적은 젊은 사람도 이와 같은 식이요법이 필요한가

-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춘기 학생의 혈관에서 초기
동맥경화 변화가 상당수 있는 것이 발견된다.

▲지방 섭취를 줄이면 문제가 안돼나

- 총 지방섭취를 10% 미만으로 줄여도 건강에 이상은 없다. 오히려 단 한번의 지방 음
식 과다섭취는 다음날 혈관의 혈류를 즉시 감소시키는 것으로 증명됐다.

▲기름 종류는 어떤가

- 모든 기름은 100% 지방이다. 특히 기름을 튀길 때는 「트랜스(trans) 지방산」이 생
성되는데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상승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감소시킨
다. 이 트랜스 지방산은 또 튀김, 마가린, 크래커, 과자 등 가공식품에 많다.

식물성 기름도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가능한 한 삼가는 것이 좋다. 올리
브 기름이 심장혈관에 좋다는 속설이 있으나 이는 지방대신에 올리브기름을 먹었을
때 상대적으로 지방섭취가 적다는 뜻이다.

▲잣 등 씨앗류는 괜찮나

- 호두, 잣, 땅콩 등 견과류에도 지방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어서 많이 먹으면 혈관
에 좋지 않다.

▲채식, 곡물, 콩 등만 섭취하면 필수 영양소인 아미노산 결핍이 오지 않을까

- 아미노산 부족은 발생하지 않는다. 결핍시 문제가 되는 아미노산 「라이신」은 콩
과 식물에 풍부하며, 「트립토판」과 「메치오닌」은 곡물에 충분히 있다. ▲혈중 콜
레스테롤이 낮은 사람은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어도 괜찮치 않은가

- 그렇지 않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낮은 사람도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심
장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채식위주의 식사시 칼슘이나 철분을 따로 보충해야 하나

- 그렇지 않다. 단백질 섭취를 줄이면 소변으로의 칼슘 배출이 절반으로 감소해 오히
려 채식하는 사람이 골다공증이 적다. 철분결핍도 오지 않으며, 채식에 풍부한 비타민
C가 철분의 흡수를 좋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이런 식이요법은 단백질 결핍이 될
것 같은데 - 계란흰자나 탈지우유를 먹으면 된다. 계란 흰자에는 콜레스테롤이 제로이
다. 탈지 우유나 요구르트는 지방이 거의 없으며 비타민 공급에도 좋다.

▲「콜레스테롤 프리( Free)」라고 쓰인 음식은 권장되나 - 이런 음식은 포화지방이
든 경우가 많다. 포화지방은 체내에서 콜레스테롤로 전환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 심장병 예방 식이요법 원칙 ----------------------
---------

1.심혈관 질환이 없을 때는 어느 정도의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여도 문제가 없다.

2.콩 종류와 채식만을 하더라도 영양소의 결핍은 없다.

3.저(低)지방,저단백 식단은 혈류를 개선시킨다.

4.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이 높아진
다. 이 경우 현재 수치가 높지 않더라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은 커진다.

5.저지방,저콜레스테롤 등 채식위주의 식사는 어린시절부터 일찍 하는 것이 좋다.이
럴 경우 나이들어서도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이 높지않고 그대로 유지되며,심혈관질
환에 걸릴 위험도 낮다.

[조선일보] 2001. 5.31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