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중금속 오염 심각하다 초등학생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카락으로 몸 안의 중금속 오염도를 측정하는 EN테크놀로지가 서울 5개 초등학교 155명과 강원 원주시 3개 초등학교 62명 등 2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루미늄 의 경우 조사대상 어린이의 90%(196명)가 기준치(7ppm)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29일 밝혔다. 알루미늄의 평균치는 17.3ppm에 달했다. 특히 일부 학생들에게서는 기준치의 12배가 넘는 87.1ppm의 알루미늄 성분이 검출 된 것으로 밝혀졌다. 알루미늄이 체내에 쌓이면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 언어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수은은 평균 1.3ppm이 검출됐으며 이 가 운데 19%(41명)는 기준치(1ppm)를 초과했다. 지능을 떨어뜨리고 학습능력을 감퇴시키는 납은 11%(24명)가 기준치(4ppm)를 넘어 섰으며 평균치는 7.24ppm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어린이들이 중금속에 많이 오염된 것은 가공식품을 즐겨먹기 때문인 것으 로 풀이했다. 성장기 어린이가 어른에 비해 영양분 흡수율이 높아 중금속에 쉽게 오 염되는 점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조사를 담당한 이정연 연구소장은 “중금속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현미 등 곡식의 씨눈과 야채, 과일을 많이 먹는 식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2001.5.30 <이호 기자>gsle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