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사망 10년새 2배로


내년 위암 제치고 1위

보건복지부는 18일 폐암이 매년 급격히 증가, 내년부터 위암을 제치고 암 사망원인 1
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제20차 중앙 암 등록사업 결과를 발표, 90년 5029명이던 폐암 사망자
수가 99년 1만417명으로 10년 사이 2배 이상 뛰었으며, 인구 10만명당 폐암 사망자 수
는 90년 14.4명에서 99년 22.1명으로 5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지금까지 한
국인 암 사망원인 1위를 고수해왔던 위암은 94년 사망자수 1만2553명을 기점으로 조금
씩 줄어 99년 1만1309명이었으며, 10만명당 사망자는 90년 31.5명에서 99년 24명으로
줄었다.

복지부 박찬형 암관리과장은 “이같은 추세로 볼 때 2002년부터 폐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폐암 발생률 그래프는 20~25년 전 흡연률 그
래프와 비슷한 모양을 보인다는 미국 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정해 봐도 당분간 국
내 폐암 발생자와 발생률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조사 결과, 99년 발생한 암은 모두 8만2320건으로 98년에 비해 7.1% 증가했으
며, 발생 순위는 위암·폐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순이었다. 성별 발생
순위는 남자의 경우 위암·간암·폐암·대장암·방광암·식도암순, 여자는 위암·유방
암·자궁경부암·대장암·갑상선암·폐암순이었다.

[조선일보] 2001.5.19(토)

( 박중현기자 jhpark@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