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 부위 83t 회수 안돼
미국산 수입쇠고기 중에서 광우병을 유발할지 모르는 특정위험물질(SRM)이 여전히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경제신문이 19일자로 보도했다.
SRM은 광우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단백질이 집중적으로 분포된 골수·내장 등의 부위를 말한다. 즉, 광우병이 걸린 소의 살코기는 먹어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거의 없지만, 골수나 내장 등을 먹었을 경우에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이 신문은 지난 달말 현재 국내에 있는 뼈·내장 등 미국산 SRM은 총 152t인데 이중 69t은 폐기 또는 검역처리장에 입고됐지만 83t(54%)은 여전히 회수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폐기 처리된 것보다 시중에서 보관되는 SRM의 양이 더 많은 셈이다. 농림부는 작년 말 광우병이 발생하자, 유통 중인 SRM을 전량 회수 또는 폐기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답보 상태를 거듭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SRM은 봉인 처리되어 판매가 금지되고 있지만 불법적으로 판매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SRM이 국산 한우로 둔갑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신문은 기사에서 “미국측으로부터 수입 금액을 환불받지 못한 수입업체들이 문을 닫아 반송이 안 되고 그냥 보관되는 곳이 많고, 우리 정부가 예산과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면 전량 회수나 반품조치가 이뤄질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수의과학검역원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SRM의 회수는 물건을 수입해서 판매한 수입업체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며, 수입업체들이 미국측과 협의를 하다 보면 시간이 지연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서울경제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또 “수입업체에 반송을 하려해도 연락이 되지 않아 냉장고에 수개월째 보관만 하고 있는 판인데, 판매하지도 못할 것이라면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미국측과 적극적으로 중재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수입·판매업체들의 주장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원산지를 속여서 쇠고기를 판매하다가 적발된 건은 모두 166건이며, 미국산 쇠고기가 국산 한우로 둔갑한 경우는 90건(5947kg), 미국산이 호주산으로 둔갑한 경우는 15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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