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일의 추천 음식/ 녹각사골국

골다공증 예방 - 성기능 회복 도와

바쁘다는 핑계로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다니거나 기계를 이용하는 현대인들은 젊은 나이에도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 먹는 것도 우리 전통의 음식이 아니라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많이 먹다보니 우리 몸에 필요한 뼈에 좋은 성분들이 부족하게 되기 쉽다. 따라서 평소에 뼈를 튼튼하게 하는 음식을 먹고 많이 걷고 운동을 한다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뼈를 튼튼하게 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대표적 음식이 녹각사골국이다.

녹각사골국은 녹각과 사골을 같이 넣고 푹 고아서 끓인 국으로 특히 태음인에게 좋은 약선(藥膳)이다. 국을 끓이려면 먼저 녹각 50~100g, 사골 1개, 소고기 100g을 넣고 푹 고아서 국물을 우려낸다. 소고기는 먹기 좋게 썰어놓고, 녹각과 사골은 그대로 놓아 둔다. 그 다음 된장을 사골 삶은 물에 넣고 한소끔 끓인다. 된장 맛이 우러나면 콩나물, 우거지, 무, 양념을 넣고 다시 끓인 후 먹으면 된다.

녹각은 사슴의 뿔인 녹용이 굳어져서 골질이 된 것을 말한다. 녹각은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허리나 무릎 등의 뼈를 튼튼하게 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한약재로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다. 체질적으로는 태음인에게 가장 잘 맞는 대표적인 보약이다.

사골은 허리나 무릎 등 관절을 튼튼하게 하여 주며 성기능도 회복시켜 준다. 허리뼈가 약할 때는 척추사골이 좋고, 무릎이나 관절이 약한 경우에는 네 다리 뼈를 넣으면 좋다. 자신이 약한 곳에 해당되는 소 부위를 넣고 먹는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국을 끓일 때 태음인은 소고기, 된장, 콩나물 등을 넣어서 먹는 게 좋다. 소양인이라면 홍화씨와 돼지 사골을 이용해 끓이는 게 좋다. 소음인은 두충과 흑염소 사골을 이용하면 좋다.

(김수범·우리한의원 원장)

[조선일보] 20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