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영양부족 심각
입원환자 열명 중 한명 꼴로 영양부족 상태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환자식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잇다. 특히 입원환자의 경우 어느 시기보다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영양부족은 바로 병원성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열린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지원팀은 '지속적인 에너지 결핍이 중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통해 "올바른 영양지원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에 의한 사전평가와 표준화된 지침, 급여인정 등 제도적 지원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1년 1월~9월까지 병원 중환자실에 3일 이상 입원한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약 1,428㎉의 에너지가 부족한 경우가 32%, 714㎉가 부족한 환자가 28%로 전체의 60%가 에너지 부족상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하루 1,428㎉의 에너지 부족은 하루종일 금식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환자의 영양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이들 환자의 상당수가 폐렴ㆍ요로감염 등 병원성 감염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한국일보] 200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