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차, 세포 손상 차단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차를 마시면 세포 손상을 막아 암, 심장질환 그리고 다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MSNBC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이날 미국 농무부, 차협회, 암학회 등이 후원한 모임에 참석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제시하면서 질병예방을 위해 채소, 야채와 더불어 가능한 한 차도 자주 마실 것을 권고했다.
보스턴 투프츠 대학의 영양학자인 제프리 블룸버그는 차에는 산화방지제 역할을할 수 있는 식물성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이 물질은 햇빛, 화학물질,음식 그리고 일상 스트레스 등으로 유발되는 세포내 유전자(DNA) 손상을 막아 주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청(FDA) 고문이기도 한 블룸버그는 이런 화합물의 중요성을 완벽히 평가하는데 30년 가량 걸렸다면서, 비타민 A와 C가 산화방지제지만 차에서 발견되는 '카테린'이라는 물질도 이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미 농무부도 이날 연구보고서를 통해 차를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농무부 산하 벨츠빌레 인간영양조사센터의 조지프 주드 직무대행은 남녀 각각 8명을 대상으로 하루 다섯컵 분량의 진짜와 가짜 차를 번갈아 마시게 하는 실험을 3주 간격으로 실시했다.
실험 결과, 진짜 차를 마신 경우 가짜 차에 비해 저질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이 최대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짜 차를 마신 3주 동안 전체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평균 6%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양성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수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리조나 대학의 이만 하킴 박사팀은 140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차 섭취와 세포 손상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키 위해 세포내 유전자 손상과 관련있는 8-OhDG(소변에서 검출)의 수치를 조사했다.
하킴 박사팀은 식사를 통제하지 않고 다만 식사시 녹차, 홍차 그리고 물을 선택해 마실 것을 주문했다. 4개월 경과 후 8-OhDG 수치를 조사한 결과, 녹차를 마신 흡연자들의 경우 8-OhDG 수치가 25% 감소했으나 홍차나 물은 수치 변동이 없다는 사실을 박사팀은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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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2.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