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나다 연구팀] “벌꿀-아몬드 심장병 예방효과”
벌꿀과 아몬드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치를 낮춰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월귤(越橘)은 알츠하이머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18~68세 사이 남자 25명을 대상으로 5주 동안 약 500㏄짜리 물컵에 4큰술의 꿀을 타서 꾸준히 복용시킨 결과, 혈액 속의 항산화(抗酸化) 수치가 개선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의 니키 인게세스(Engeseth) 박사는 “꿀에는 인체의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유리기(遊離基)를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이 시금치 사과 오렌지 딸기만큼이나 많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짙은 색의 꿀이 옅은 색의 꿀보다 더욱 풍부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캐나다의 연구팀은 최근 미국심장협회지(誌)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견과(堅果)류의 하나인 아몬드가 콜레스테롤치를 낮추고 심장병의 위험을 줄인다고 주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몬드협회의 자금지원으로 진행된 이 연구 결과, 아몬드는 호도·밤과 마찬가지로 양호한 불포화 지방을 함유, 불량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
또 미국 터프츠대학 인간영양학연구센터 신경과학연구소의 짐 조지프 소장은 19일 미 화학협회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유전자를 조작한 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월귤을 섭취한 흰 쥐들의 뇌에서 훨씬 많은 행동신호 신경세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과일과 채소의 색채를 띠게하는 ‘안토시아니스’란 월귤 내의 화학물질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병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것 같다”면서, “이 연구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 더 연구해 볼 필요성은 있지만, 나는 매일 아침 월귤을 먹는다”고 말했다.
* 2002. 8.21 [조선일보]
( 池海範기자 hbje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