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녹차 골밀도 유지시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홍차나 녹차를 여러 해 동안 꾸준히 마시면 골밀도 저
하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난(臺南)에 있는 국립쳉쿵(成功)대학의 우 치싱 교수는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인 '내과학보' 최신호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30세 이상의 중국인 남
자 497명과 여자 540명을 대상으로 차 마시는 습관과 운동, 흡연, 음주 등생활습관을
조사하고 골밀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녹차나 홍차는 오랫동안 습관적으로 마신 사람은 척추, 요추, 고관절의 골
밀도가 저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효과는 차를 10년 이상 마신사람들
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 불화물과 플라보노이드, 식물에스트로겐이 골밀도를 유지
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이밖에 골밀도를 저하시키는 골흡수(骨吸收)를 억제하는 성분
도 들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우 교수는 말했다.
우 교수는 앞서 발표된 일부 연구보고서들은 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이 심혈관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으나 차 속의 카페인 성분이 뼈의건강에 전
반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보고서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차 속에는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 4천여 가지가 들어있다고 우 교수는밝혔다.
중국인들은 발효시키지 않은 녹차와 부분 발효시킨 오룡차(烏龍茶)를 주로 마시며 서
양사람들은 발효시킨 홍차를 즐겨 마신다.
skhan@yonhapnews.co.kr (끝)
[연합뉴스] 200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