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식 어때요]'굴 춘권'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하죠. 생굴 100g에 하루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의 반이 들어 있다고 하니까요. 굴은 겨울이 제철이죠. 12∼2월에 지방과 글리코겐 등이 많아져 싱싱하고 맛도 좋아 요. 겨울이 다 가기 전에 굴로 영양 간식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소화 흡수가 잘 된다는 점에서 굴은 아이들 간식재료로 그만이지만 문제는 맛이죠. 쌉 싸름한 뒷맛과 미끌미끌한 질감 때문에 굴이라면 질색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이런 아이들을 위한 ‘굴 춘권’을 소개하죠. 굴을 요리에 쓰려면 우선 손질을 해야 합니다. 굴 속만 까서 팔긴 하지만 그대로 먹으 면 껍데기 조각이 돌처럼 씹히거든요. 굴에 소금을 넣고 손가락으로 빙빙 돌려주세 요. 검은 거품이 나면 잔껍데기를 골라내고 흐르는 물에 헹군 후 체로 물기를 빼면 손 질 끝. 춘권은 중국식 만두인 딤섬의 한 종류입니다. 춘권피에 속재료를 넣어 노릇하게 튀겨 내는 것이죠. 속재료에 쓰이는 굴은 아이들이 굴의 맛이나 질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곱 게 다지고 당면과 채썬 파 등과 함께 굴소스를 넣어 볶아줍니다. 굴소스는 시중에서 살 수 있어요. 볶은 재료를 춘권피로 돌돌 말아 튀겨내세요. 춘권은 달콤한 스위트 소스에 찍어 먹죠. 이 소스는 어린이 간식뿐만 아니라 밥반찬이 나 어른들 술안주로도 그만이므로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냉동해 두면 수시로 사용할 수 있죠. 춘권피는 중국 재료상이나 수입 상가 등에서 살 수 있어요. 쓰고 남은 춘권피는 잘 밀 봉해서 냉동실에 얼려두세요. 다른 간식거리를 보시려면 ‘제로투세븐’의 ‘아이 밥’ 코너를 참고하세요. (www.0to7.com/partner/ibob) 장미성 요리학원 '라퀴진'강사 ◇ 굴춘권 만드는 법 굴 8개, 대파 흰 부분 1대, 당면40g, 춘권피 6장, 굴소스 1큰술, 참기름 2분의 1큰 술, 맛술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소스> 피쉬 소스 3큰술, 식초 2큰술, 설탕 4큰술, 물 2분의 1컵, 레몬즙 1큰술, 마늘 2개 분, 홍고추 2분의 1개 1. 당면은 끓는 물에 삶은 후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2. 채썬 파는 매운맛을 빼기 위해 소금물에 담갔다 건진다 3. 굴은 굵은 소금을 넣고 손가락으로 빙빙 돌려 검은 거품이 나면 껍데기를 골라내 고 흐르는 물에 헹군다. 4. 굴과 채썬 파를 볶다가 맛술 굴소스 소금 후추를 넣어 볶고 마지막으로 당면을 넣 어 마저 볶는다 5. 춘권피를 마름모꼴로 놓고 속재료를 얹은 후 옆 날개 부분을 접어 넣고 돌돌 말아 준 다음 가장자리에 달걀 흰자를 발라 붙인다 6. 170도에서 튀긴다 <소스> 1. 홍고추는 둥글게 썰고 마늘은 다진다 2. 사발에 피쉬 소스와 물을 넣고 섞은 뒤 식초와 설탕을 넣는다 3. 다진 마늘과 레몬즙을 넣어 섞고 먹기 전에 홍고추를 띄워 낸다(※ 피쉬 소스는 액 젓과 맛이 비슷한 베트남식 소스. 백화점 수입상품 코너에서 살 수 있다. 없으면 액 젓 2큰술 정도로 대신 쓸 수 있다) [동아일보] 200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