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추에 간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
국내 약학자가 붉은 고추에 간암세포의 성장을억제하는 성분이 있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남대는 약학대학 김정애(金貞愛.38.여) 교수가 세포생물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것
으로 알려진 미국세포생물학회(ASCB;the American Society for Cell Biology)가 매년
발간하는 논문초록집인 `Press Book 2001'에 이같은 사실을 규명한 `Doctors and
Peppers'라는 논문을 게재한다고 29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 논문에서 고추에 함유돼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이
염증 작용을 매개하는 효소로 알려진 사이크로옥시자이게나제(cyclooxygenase)
-2의 작용을 촉진해 산소유리기(ROS:Reactive Oxygen Species)의 생산을 증가시키면
서 간암세포의 성장억제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김 교수의 연구 결과는 캡사이신이 관절염이나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기존연구에
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간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것이어서 관
련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간암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있으나
현재까지 그 예방과 치료법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상태여서 이번 김 교수의 연구
결과가 간암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김 교수의 논문이 게재되는 ""Press Book 2001""은 11월초에 인쇄본과 인터넷(www.
ascb.org)으로 공개되며, 논문 내용은 12월 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ASCB 연례회
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ASCB는 지난 9월 올해 전세계 세포생물학계에서 제출된 8천여편의 논문 중 김교수의
논문을 포함해 15편을 올해의 우수논문으로 선정했다.
[연합뉴스]
[동아일보] 2001.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