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이야기] 유정란 · 갈색란이 몸에 더 좋은가? -------------------------------------------------------------------------------- 대다수 소비자들은 놓아먹인 암탉이 낳은 유정란(有精卵)이 뭔가 더 몸에 좋을 것으 로 믿는다. 닭장 속에서 수탉 도움 없이 낳은 무정란(無精卵)보다 가격이 1.5배 이상 비싸기 때문. 그러나 아메리칸 에그 보드(위원회)나 미국 1급 병원인 메요병원 등은 ""두 계란에 영 양상 차이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 고 밝힌다. 아메리칸 에그 보드 등은 또 갈 색란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 역시 별 근거없는 속설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다. 달걀 껍 질의 색은 어미 닭의 깃털과 귓불의 색에 의해 결정된다. 껍질 색과 영양.맛은 관계 가 없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모인필 조류질병과장은 ""흰색 계란은 껍질에서 위생적인 문제를 발견할 수 있어 좋다"" 고 조언한다. 미역 등 요드가 많이 든 사료를 먹은 암탉이 낳은 요드 란은 일반 달걀보다 요드 함량 이 20배 가까이 많고 혈중(血中) 중성지방을 줄여준다는 이유로 고가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요드가 풍부한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 굳이 요 드 란까지 먹어야 할지 의문이다. 비타민.DHA.알로에 등이 첨가된 사료를 먹은 암탉이 낳았다는 특수 영양란도 비싸게 팔리고 있지만 효과는 불확실하다. 소비자가 눈으로 일반 계란과 식별하는 것도 불가 능하다. 한편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75세의 고령이지만 계란을 넉넉하게 먹는 것이 건강비 결 중 하나다. 그는 계란을 하루 5~6개 먹는 것은 무방하다고 믿는다.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있게 들어있어 완전식품이라고 불리던 계란은 콜레스테롤이 다 량 들어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때는 소비자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그러 나 이 문제는 아직 논란 중이다. 미국국립보건원과 미국심장협회는 하루에 콜레스테롤을 3백㎎ 이상 섭취하지 말도록 권장한다. 이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이 2백20㎎ 가량 들어있는 계란을 매주 서너개 이 상 먹는 것은 곤란하다. 반면에 콜레스테롤을 섭취했다고 해서 그대로 체내 콜레스테 롤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식품의약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