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능푸드’

일본 대학입시는 보통 12~1월 사이로 대학에 따라 다르다. 일본 입시 경쟁은 명문 초
등학교를 들어가려는 유치원생 과외열풍에서부터 시작하므로 한국보다 몇 배 더 뜨겁
다. 일본 신문과 요리학원 등이 일본 고3 부모들을 위해 제안한 ‘수능 푸드’를 살
펴 본다.

도쿄신문은 얼마 전 입시생 메뉴로 두부 라면 을 추천했다. 이때 라면은 물론 인스탄
트가 아닌 일본식 생라면. 다시마, 멸치, 간장으로 국물 내고 국수는 즉석 소면을 이
용한다. 두부를 깍두기 크기로 썰어 물에 데쳐 두었다가 라면 위에 올린다. 일본 최
대 요리학원 ‘핫도리 영양학교’는 바지락 조개 요리 를 추천한다. 칼슘 많은 바지
락은 어깨 결림을 예방하고 초조함을 없애준다. 생강, 마늘, 빨간 고추, 간장, 굴
소스, 청주, 소금, 후추로 국물 간하고 바지락, 버섯, 부추, 파, 당면을 넣는다.

일본의 대형 수퍼마켓 체인 ‘마루에츠’ 사이트가 추천하는 수험생 음식은 토마토 리
조토 . 토마토와 토마토 통조림, 감자와 양파를 끓이다가 밥을 넣어 볶는 요리다. 토
마토는 피로회복에 좋고 위장도 보호해 준다. 올초에는 도쿄대 출신 여성 탤런트 카
쿠카와(22)가 “매일 밥, 된장국으로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해서 도쿄대에 들어갔
다”는 내용의 비법을 담은 ‘머리가 좋아지는 요리법 48’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
다.

( 최현준ㆍ‘레포트 코리아’ 사장 )

[조선일보] 2001.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