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 물속 중금속 제거 옥수수차와 함께 납 비소 등 유해물질 농도 줄여 수돗물에 볶은 보리나 옥수수를 넣어 보리차나 옥수수차로 만들어 먹을 경우 납이나 비소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상당부분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학교 김희갑 교수(환경과학과)팀은 ‘보리차 및 옥수수차 제조에 따른 음용수 중 일부 금속들의 제거’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만들어 먹으 면 음용수에 오염물질로 존재할 수 있는 주요 금속성분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최 근 밝혔다. 김교수팀은 납과 카드뮴, 비소, 크롬, 망간, 구리, 니켈, 코발트 등 8가지 금속이 각 각 녹아있는 수용액을 만들어 볶은 보리와 볶은 옥수수, 티백 보리차 등을 넣고 끓인 결과 망간을 제외한 나머지 금속의 농도가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속 제거율은 볶은 보리를 넣어 만든 알곡 보리차가 가장 높았고 옥수수차, 티백, 보 리차 순으로 나타났다. 알곡 보리차의 경우 납과 카드뮴, 비소의 경우 금속농도가 증 류수의 30% 수준이었으며 구리와 니켈, 코발트 등은 50% 정도였다.또, 크롬은 제거율 이 8~9% 정도인 반면 망간은 모든 차에 있어서 오히려 5~1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다. 이는 이들 곡차의 제조시 망간이 물중으로 용출되어 나오기는 하지만 티백중의 보리 조강에 거의 흡착되지 않아 제거되지 않기때문이라고 김교수팀은 설명했다. 김희갑 교수는“그러나 이 정도 농도의 망간은 우리나라의 먹는 물 기준치인 리터당 30㎍의 10분의 1 수준이라 면서 하루 2ℓ씩 평생 먹을 것을 가정하고 위해도 검사를 했을 때 안전한 범위에 들어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옥수수차의 금속제거율은 보리차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대부분 금속의 농도를 절 반 이하로 떨어뜨렸으며 티백 보리차의 경우에는 제거율이 가장 낮아 주요 금속의 경 우 30~40%를 나타냈다. 김교수는 “이번실험은 각 중금속의 농도를 50 ㎍/ℓ로 고정시킨 상태로 진행되었으 나 수돗물의 경우에는 이 보다 더 낮은 농도로 다양하게 분포한다”며 “따라서 이들 차의 각 중금속 제거율을 평가하여 음용수 섭취에서 비롯되는 금속 노출 평가를 실시 한다면 보다 더 실질적인 위해도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숙 기자> [식품신문] 200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