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주성분 DADS가 유방암 등 억제한다

흔히 마늘은 몸에 좋은 강장제 또는 좋은 음식 정도로만 알고 있다. 그동안 마늘의 효
능을 뒷받침할만한 과학적 근거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마늘의 주성분인 다이알릴 다이설파이드(diallyl disulfide·DADS)
라는 성분이 항균력과 소화촉진, 동맥경화 예방, 고혈압 및 뇌졸중 예방, 뇌 대사 촉
진과 항암효과 등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필자의 연구팀은 마늘의 주성분인 DADS가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실
험을 통해 확인하고 얼마 전에 열린 아시아유방암학회에 보고했다. 실험실에서 배양
한 유방암 세포를 DADS에 노출시킨 결과 DADS의 농도와 시간에 비례하여 유방암 세포
의 증식이 현저히 억제됐다. 마늘의 주성분인 DADS가 유방암 세포에 독성효과를 나타
내 암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한다는 것이 연구의 주된 결과이다.

마늘의 이런 항암효과는 비단 유방암 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은 세계 각국의 10만 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질병관계를 조사한 결과 마늘을 많이 먹는 이탈리아, 중국, 일본 사람들이
위암과 결장암의 위험도가 각각 50%, 30% 적다고 보고했다.

[조선일보] 2001. 7. 4
( 양정현·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