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 DHA등 ""특별한 영양소 많아요""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 등으로 인해 생선회를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 생 선회가 식사와 술안주감으로 사랑받고 있다면 미국 유럽 등에서는 특히 ‘건강식’으 로 각광받고 있다. 외국 언론에선 생선회의 건강상 장점에 대한 특집기사가 수시로 소개되고 있다. 생선회는 어떻게 몸에 좋을까. ▽생선회의 영양소〓생선회는 단백질 18∼20%, 수분 70%, 지방과 무기질(요오드 칼 륨 인) 비타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선에는 10% 정도의 지방이 함유돼 있는데 반 해 돼지고기는 30%, 소고기는 20% 정도가 지방. 특히 붉은살을 가진 생선일수록 지 방이 적다. 어류는 육류에 비해 지방은 적지만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은 훨씬 많다. 불포화 지 방산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아주고 전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 또한 생선의 지 방엔 심장병 뇌중풍 등의 성인병을 막아주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EPA 등이 많다. 특히 등푸른 생선의 경우 DHA가 많이 포함돼 있어 영아기의 두뇌 발달과 성인의 기억 력 감퇴 예방에 좋고 오메가3라는 지방산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영양면에서 붉은색 생선이 흰 생선보다 비타민이나 철분이 많지만 단백질엔 별 차이 가 없다. ▽건강에 도움주는 회〓등푸른생선 중 상하기 쉽기 때문에 즉석에서 먹어야 하는 고등 어회는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 회. 고등어회는 또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 경화를 예방하고 두뇌발달에 좋은 영양분을 공급한다. 하지만 화를 잘내는 사람과 고혈압 환자나 신경이 불안정한 사람에겐 좋지 않은 영향 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흰살 생선 중 도미의 경우 칼슘 성분이 많아 성장기 아이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칼슘은 체질을 약 알칼리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을 응고 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흰살 생선은 중추 신경을 진정시키며 장운동을 활발하 게 하며 백혈구의 식균작용도 강하게 한다.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도 흰살 생선은 안 심하고 먹을 수 있다. 회는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간에 부담을 덜 주게 되며 이러한 이유로 회와 술을 같 이 먹으면 술이 덜 취한다. 회를 먹을 때엔 간장에 고추냉이를 타서 회를 찍어 먹는 것보다는 고추냉이를 회에 바른 다음 간장에 찍어서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제철에 맞는 생선은〓제철에 맞는 생선은 지방질이 많이 올라 있어 살이 많고 맛도 좋다. 도미와 참치는 일년 내내 맛이 있다고 하나 도미의 경우 산란 (5월 말∼6월말) 후는 ‘껍질 뿐인 도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떨어진다. 참치는 겨울에 제맛 이 난다. 봄 여름에는 꽃다랑어 농어 흑도미 전복 피조개 등이 좋고 가을 겨울에는 광어 고등 어 전어 정어리 등이 좋은 편. 겨울과 봄에는 방어 핫꽁치 가리비관자 문어 등이 인 기. 요즘 비브리오 패혈증 때문에 회를 무조건 기피하는 사람이 많은데 패혈증을 일 으키는 균은 일부 조개류에 많고 신선한 생선에는 적다. 또 건강한 사람은 비브리오 패혈증에 잘 걸리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간염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걸린 사람이나 알코올중독자, 노약자는 여름에 회를 안먹 는 것이 좋다. (도움말〓경기대 관광학부 조리전공 진양호교수,롯데호텔 일식부 조리 장 안중호) [동아일보] 2001.5.27 <이진한기자·의사>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