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산후조리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식품과 음료의 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경인식양청의 특별위생점검 결과 나타났다.
이들은 특히 산모를 약 2주정도 입소시켜 숙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 가물치, 붕어, 호박즙 등 보양식의 경우 유통기간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여 비위생적으로 음식을 조리하고 있어 식중독 등의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경인식약청에 적발된 20개소중 신세계산후조리원은 유통기한이 187일이 지난 연와사비와 127일 경과된 진육수를 조리목적으로 보관했고 한마음여성산후조리원은 유통기한이 경과된 '돈까스양념'을 비롯해 '삼양춘장', '식탁용롤빵', '쌀떡볶이', '옥수수식빵' 등을 조리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그리고 아가방한방산후조리원은 '콘킹후랑크소세지'와 '유부나라'를, 순은산후조리원은 '염장해파리'를, 사임당산후조리원은 '부산어묵'을, 한림산후조리원은 '프리미엄사각토스트'와 '진주줄줄이'를, 메디칼산후조리원은 '가물치엑기스'와 '호박엑기스'를 새봄산후조리원은 '가물치탕'과 '호박탕'을 각각 보관했다.
예당산후조리원은 '호박중탕'을, 이제산후조리원은 '시골부강묵'을, 한솔프리마는 '가물치엑기스'와 '호박엑기스'를, 제일건강원은 '가물치탕'과 '호박탕'을, 부강식품은 '시골부강묵'을, 서림종합은 '호박탕'을, 삼성건강원은 '호박중탕'을 판매목적으로 보관해오다 행정처분을 받았다.
경인식약청은 아울러 '사물엑기스'와 '가물치탕'을 판매하면서 폐경, 월경감소, 불임증 등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전단지를 산후조리원에 배포했다.
또 본산후조리원평촌점은 유통기한이 27일 경과된 '머스타소스'를 조리에 사용하고 '사물엑기스'와 '가물치탕'이 혈허증, 음혈, 폐경 등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하여 작성된 전단지를 산모 상담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희식 과장(식품감시과)은 법규 위반으로 지적된 업소 20개소중 유통기한경과 제품을 조리에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산후조리원 10개소와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식품으로 제공한 4개소 등에 대해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윤영진기자 yiyoon@bosa.co.kr
[일간보사] 200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