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비브리오 패혈증 첫 사망

서울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나왔다.
국립보건원은 4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서울 영등포 H병원에 입원했던 안모(남·45)
씨가 3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모 횟집에서
동료 5명과 광어회 등을 먹은 뒤 열이 나고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현상으로 병원에 입
원했었다.

올들어 서울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3명 발생했지만, 이처럼 서울시내 횟집에서
회를 먹은 뒤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 것은 드문 경우이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그러나 “안씨의 감염여부가 서울의 횟집에서 먹은 어류때문인
지 여부는 정밀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브리오는 생물 분류상 콜레라와 같은 속(속)으로 주로 소라 등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을 때 간질환자나 당뇨환자 등 면역체계가 허약한 사람들에게 주로 감염되며, 치사
율은 최고 70%에 이른다.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수는 98년 22명(환자수 50명)에서 99년 14명(〃27명), 작년 10
명(〃16명)으로 줄었다가 올들어 이날 현재 14명(〃25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섭기자 dskim@chosun.com)

[조선일보] 200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