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북] 위탁 학교급식 위생 ‘엉망’
중·고교의 학교급식 위탁 업체들이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을 조리하거나 영양사를 고
용하지 않는 등 집단급식을 엉망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광주와 전남·북지역 85개 중·
고교에서 학교급식을 하는 59개 업체에 대해 교육청과 시,군 합동으로 실시한 특별점
검 결과 25개 업체에서 3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식약청은 이번 점검에서 위탁 집단급식소 운영을 해당 시,군에 신고하지 않은 전
북 전주 D중과 정읍시 J여고 등 3개교에 과태료 100만원씩을 부과했다.
점검결과 광주 K고교는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참기름 김 파래 등을 사용했고 전
남 순천시 D여중과 여수 Y여고는 무허가 식품업체가 생산한 액젓으로 김치를 담근 것
으로 밝혀졌다.
또 여수 O고교와 H고교 등의 위탁업체는 영양사를 고용하지 않았으며 나주 N고 위탁
업체 등은 냉동,냉장보관해야 음식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급식을 해온 것으로 나
타났다.
위탁 급식소의 위생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자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급식소
가 위생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며 “날씨가 무더워져 음식물이 변질되면 집단 식중
독을 앓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불안해 하고 있다.
한편 광주지역 57개 고교 가운데 30개소는 교육청이 직영하고 27개소는 교장 책임으
로 급식업체에 급식소를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남과 전북지역 중,고교 18개교와
40개교도 각각 위탁 급식업체를 두고 있다.
[국민일보] 200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