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 '식중독.오존주의보'

봄인가 싶더니 어느덧 한낮의 기온이 25도를 넘는 때이른 더위가 찾아 왔다. 이같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이곳 저곳에서 집단 식중독을 비롯, 장 출혈성 대장균(O-157, O-
26 등)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 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음식물 등이 쉽게 상하게 된다. 따라서 학교 단체급식이나
가족 나들이로 인한 집단급식을 할 때는 식중독에 노출될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 발생위험이 높은 질 환에 대해 알아본다.


*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세균성 이질이나 O-157균에 의한 식중독은 주 로 소화기 증상
을 일으키는데 고열과 함께 복통, 구토, 설사가 나타난다 . O-157균에 의한 식중독은
출혈을 동반한 설사가 특징으로 다른 식중독 에 비해 설사 증상이 심하다. 특히 노인
이나 어린이 특히 유아들은 대량 의 설사에 의한 탈수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여름철 식중독은 조기 발견 하면 회복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는 손
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만들기 전이나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고여 있
는 물보다는 흐르는 물에 비누 로 씻는 것이 좋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완전히 익히고 되도록 가공식품을 사용하며 조리된 식품은 바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이 섞이 지 않도록 하고 음식을 보
관할 때도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주부들은 부엌을 깨끗이 하고 도마나 칼, 행주 등은 정기적으로 삶거나 햇볕에
말려 소독해야 하며 항상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 대기 오염에 의한 호흡기 질환=기온이 올라가면서 건강에 위해를 끼 칠 수 있는 요
소는 대기오염이다. 더욱이 햇볕이 강해지면서 문제가 되 는 것은 오존이다. 오존은
햇볕이 강하고 날씨가 맑은 여름철 오후 2~3 시에 가장 높이 올라가며 바람이 불지 않
는 경우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 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여름철 병원 응급실을 찾
는 호흡기 환자의 10~20%가 오존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98년
부터 대도시에서 오존경보제가 실시되고 있다. 오존은 호흡기에 자극을 주고 기침을
유발하며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노 교수는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한낮에 외출 을 삼가는 것
이 좋으며 오존경보가 내려지면 건강한 사람도 바깥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
한다.

한편 날씨가 더운 날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다른 때보다 운전피로가 빨리와 사고
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중간 휴식과 가벼운 체조 등의 운동 이 도움이 된다.

[내외경제신문] 2001.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