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유익한 수산물 상식>(50.完)유사어종구별법

참조기.부세.민어.보구치 구별법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이들 어류는 모두 민어과에 속하기 때문에 생김새가 비슷비슷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먼저 민어는 민어과 어류 중 가장 큰 물고기로 90㎝까지 자라기 때문에 참조기보다 3~4배 정도 크다. 몸은 다소 길쭉한 편이며 주둥이는 둔하고 아래턱은 위턱보다 약간 짧다.

아래턱의 봉합부(縫合部) 부근에 4개의 매우 작은 구멍이 있고 몸의 빛깔을 등쪽이 회청색이고 배쪽은 연한 빛이며 각 지느러미는 약간 검은 색을 띠고 입속은 회색을 띠는 점에서 조기류와는 쉽게 구별된다.

보구치는 위판장이나 어시장에서 백조기 또는 흰조기로 많이 불린다.

이름 그대로 몸의 빛깔이 등쪽이나 배쪽 모두 흰색을 띠고 있어 다른 조기 종류와 쉽게 구별된다.

이외에도 아래턱의 봉합부 부근에 6개의 작은 점액을 내는 구멍이 있으며 꼬리 지느러미는 참빗모양이고 특히 아가미 두껑의 윗부분에 분명치 않은 흑갈색 반점이 있고 입속은 희다.

민어와 보구치는 다른 조기종류와 외부 형태면에서 쉽게 구별이 가능하지만 참조기와 부세는 몸의 색깔이 노랗고 외형도 많이 닮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구별이 쉽지 않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참조기와 부세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참조기는 옆에서 보면 몸통의 모양이 기다란 삼각형에 가깝다.즉 가슴 지느러미에서 뒷지느러미에 이르는 몸통의 높이가 큰 차이가 없이 밋밋하지만 부세는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고 참조기의 눈은 부세보다 약간 크며 특히 잘 관찰해야 하는 부분이 머리 뒷부분에서 꼬리까지 이어지는 옆줄의 모양이다.

참조기의 경우 옆줄의 폭이 넓으며 구멍은 다소 떨어져서 이어져 있는 반면 부세는 옆줄의 구멍이 작아 옆줄이 가늘게 바로 이어져 있는 느낌을 준다.

부세는 부화후 1년이 되면 몸길이가 17㎝ ,5년이면 참조기와 비슷한 크기인 44㎝ 정도로 자라는데 이후부터는 성장속도가 매우 느리다. 최대 75㎝까지 자란다.

lyh9502@yonhapnews.net

* 연합뉴스 2002/10/24